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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유통

세이브존(savezone)기업분석 자기소개서/취업면접 대비용-3) 업태별 2013년 전망

3) 업태별 2013년 전망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백화점 업계는 8년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2012년 6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2011년 시작된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와 민간소비 위축으로 성장세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백화점 매출성장을 견인했던 효자종목인 명품매출의 감소와 글로벌 SPA의 급성장으로 인한 20대의 백화점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백화점 업체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화점보다 아울렛이나 쇼핑센터 등 신규 업태 위주로 출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예로 롯데쇼핑은 서울역 콩코스를 인수해 도심형 아울렛으로 변경하여 지난 1월 오픈을 하였으며, 현대백화점도 김포에 아울렛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백화점 시장이 백화점 간의 경쟁이었다면, 2013년부터는 백화점과 쇼핑센터, 도심형 아울렛, 교외형 아울렛과의 경쟁으로 경쟁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년은 태동 이래 대형마트가 보낸 최악의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소비심리를 옥죈 극심한 경기침체에 더해 6월 이후 본격화된 ‘강제 영업규제’의 철창에 갇혀 숨도 쉬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 대형마트 시장은 전년대비 1.6% 성장이라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2009년 성장률인 3.6%와 비교해도 터무니 없는 초라한 실적이었습니다. 빅3를 중심으로 28개 신규점이 추가된 것을 고려할 때 기존점들은 무더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대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 규모 역시 역신장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규제라는 경제, 사회적 요소 외에도 최근 소비환경을 둘러싼 변화들이 대형마트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이 위기감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신선식품까지 온라인쇼핑몰을 믿고 이용하기 시작했고,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대량 구매를 전제로 한 대형마트 선호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하는 소비환경과 고객니즈에 대응해 온 대형마트 업계는 이제 창고형 할인점이나 카테고리킬러와 같은 이업태로 사업을 확장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이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 속에 휴무 점포까지 확대되면서 올해도 대형마트 업계는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이고, 국내 점포수가 포화에 달한 시장을 두고 점유율 빼앗기 싸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슈퍼마켓 시장규모를 전년대비 4.1% 성장한 26조 4천억 원으로 추정하며, 올해는 3.0% 성장한 27조2천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사실상 신규 출점에 제동이 걸린 슈퍼마켓 업체들은 신규택지개발지역이나 가맹점 형태로 점포를 출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서 최근 대형업체들의 중견 슈퍼마켓 기업을 인수하는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롯데슈퍼는 2011년 CS유통의 35개 점포를 인수하며 상품구매 및 마케팅을 통합했으며,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며 정식으로 슈퍼마켓 시장에 진입한 이마트도 법인명을 에브리데이 리테일로 정하고 지난해 1월 중견 슈퍼마켓 업체인 에스엠의 28개 점포와 물류센터를 추가 인수하고 지난해 7월에는 NS홈쇼핑에서 운영하던 엔에스마트 22개까지 매입하면서 단숨에 매장수를 128개로 확대해 GS리테일, 롯데슈퍼, 홈플러스의 3자 구도를 4자 구도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기업형 슈퍼마켓은 자율휴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과 지난해만큼 어려울 것이라는 경기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점포 소매업(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은 전년에 이어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13% 성장하였습니다. 채널로 보면, TV홈쇼핑과 오픈마켓이 각각 전년대비 22%와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으며, 인터넷쇼핑 일반몰은 지난해 경기침체여파에 쇼설 쇼핑 업계의 구조조정, 인터넷 서점의 역신장 등이 겹치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 3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과 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온라인 몰은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며 인터넷쇼핑 일반몰 시장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올해도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모바일 기기 이용시간 증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